비록 서로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처음 이 노래를 비 오던 정자에서 처음 들었을 때, 왜 그리 마음이 애잔해지고 쌀쌀해졌던걸까.좋아하던 사람을 이전만큼 자주 볼 수 없으리라는 안타까움 때문이었는지집으로 돌아오는 새벽 전철 안에서 이 노래를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 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http://seukkachung.tistory.com/22전자화폐에 관한 글 스크랩
중고등학교 체육시간 때 운동장 오래 달리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운동장 일곱 바퀴인가를 몇 분 안에 도는지로 선생님은 평가를 하셨고, 오래달리기를 하며 남자들 사이에는 모종의 경쟁심이 솟아올랐다.오래달리기를 시작하면 맨 처음 앞서서 뛰어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처음부터 걷는 친구들도 있다.그 중에서 나는 가볍게 조깅하듯이 뛰는 편이었다.한 두 바퀴 반을 돌 때쯤이면, 입안이 텁텁해지면서 땀이 잔뜩 나기 시작한다.다섯 바퀴를 돌 즈음이 되면 다리가 로봇처럼 혼자서 움직이고 있고, 온몸은 땀으로 잔뜩 젖은 채 잠시 걸으며 쉬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그런데 그런 기분이 들 때, 달리고 있던 다리를 잠시 멈춰 세우고 숨을 고르며 쉰다거다 하면스스로와의 온갖 타협과 변명거리가 생각나며, 두 다리를 다시 뛰게 만들기가 ..
며칠 연속으로 술을 마시며 술 반 병을 원샷한 것이 큰 후유증으로 남았는지요즈음 기력이 딸리고 특히 배와 목이 너무나도 아프다. 월요일에는 동아리장으로서 뒤풀이에 사실상 필참하고,화요일에는 학과 개총으로 술을 마시러 가고,수요일에는 (다른) 동아리 신입생환영회를 하며 뒤풀이에 가고목요일에는 학회 뒤풀이 때문에 술을 마시고...금요일에도 마셨던가? 마셨던 것 같은데... 여하튼 이렇게 酒루루루루 술을 한 번 연속해서 마시고 나니 그 다음부터 죽을 맛이다. 어제 동아리 뒤풀이에서 몸도 안 좋은데 막걸리를 퍼붓고 밖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서 난방도 안 되는 거실 소파에서 이불만 덮고 정신없이 자서일까오늘 목이 간질간질거리며 기침이 나고특히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속이 부글거리며 미칠 지경이다. 내가 아는 어..
대학교에 들어와 MT를 여러 번 갔었다.모닥불에 모여 앉아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로망이 가득했다. 다들 그러지 않았는가?하지만 그 로망은 대성리에서 처참히 부서졌다.장을 보고 -> 도착해서 짐을 풀고 -> 고기를 구울 때까지 게임 몇 개를 하다가 -> 술을 마시며 술게임과 주루마블을 하다 -> 다음 날 라면 끓여먹고 귀가를 하는 그런 패턴 뿐. 그렇게 1년이 흘러 선배가 되고, 동아리장도 맡게 되었다.비단 그 동아리 뿐 아니라 다른 동아리에서 부장도 맡게 되었다. 이제는 바꿔보고 싶다.보물찾기와 담력테스트와 같이 재미난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조금 색다른 엠티를 만들어 보고 싶다!신입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을까? 자신감을 가져보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반수와 편입을 고민했던 나는어느 순간 대학교에 적응한 듯 했고 그렇게, 마치 물갈퀴질을 멈추면 빠져 죽을 것인 마냥온갖 활동을 닥치는 대로 하며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21살이 되었다. 그리고3월의 어느 날, 친구와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와문득, 정말 문득 삶의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노트북 앞에 앉아 한 때 좋아했던 여자애의 SNS를 뒤적거리다그만 잡념을 접고 좋은 여자를 만나자는 생각을 했으나얼마 뒤의 군 입대 생각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생각을 하다 보니어느 새 내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까지생각은 주루룩 이어져 나갔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정신없이 이것저것 활동은 했지만미래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있었을 뿐 정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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