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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의 잡담

Blog Re-Alive

고글 2016. 9. 19. 16:23

Blog Re-Alive...



'선택과 집중'

3개월 전 문득 회의감이 들며 떠올랐던 어구이다.


대학생이 되어 할 게 몹시 많아지며,

문득 블로그 운영이 내 인생에 있어 잉여스럽고 시간 낭비적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블로그 운영을 그만두고,

그 시간에 Java나 Python 공부를 하고 책이나 몇십 쪽 더 읽자는 생각이었다.

블로그 그만두고, 자기 개발에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고 요즈음 문득 문득

그냥 노트북 붙잡고 이런 저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세상 살면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20살 되며 많아지며

그런 내용들 누가 보든 상관없이 인터넷에 주저리주저리 쓰는 게

생각 정리에도 도움이 되고, 마음 가다듬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일기장 하나 사서 쓰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뭔가 일기랑은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펜 잡는 게 귀찮은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블로그에 글 쓰는 것에 일기 쓰기와는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한 친구 녀석에게 블로그 운영 관련해서 고민을 주저리 말했던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일상적인 내용부터 써 보는 게 어때?"라는 조언을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조금 편하게 글을 써 보자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글쎄... 음 옛날에는 뭔가 블로그를 정보성 사이트로 주되게 생각했던 것 같고,

그래서 검색 유입에도 너무 신경을 썼기에 피로해졌던 게 아닌가 싶다.


새로 시작하며 말투도 편하게 쓰고...

하고 싶은 말 좀 더 편하게도 써 보고...

그러면 블로그 운영이 좀 더 편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하루에 포스팅을 1개씩 해야 한다느니

글을 하루에 2~3개 초과해서 쓰면 검색 유입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느니

그런 걱정 날려버리고

좀 더 편하게 주저리주저리 쓰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2016. 09. 19

인사동 '나무' 카페에서 일 마치고


인사동 치곤 싼 걸까?

아메리카노 찬 컵 한 잔에 4,500원이다.

맛은 딴 카페랑 별 차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바리스타도 아니고... 

구별할 수 있는 거라곤 쓴 정도와 마시고 배가 쓰린 정도인 것 같다.

앞으로 인사동 카페 오면 커피 대신 차나 마셔야겠다. 허브티 한 잔에 4,800원 즈음인데... 

차라리 차를 마실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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