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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리즘 랩 - [Samsung]버그로 접은 기업플레이(1/1)




(시뮬레이션 느낌이 짙지만, 게임이라고 칭하는 게 나을 듯 하다)


최근 들어 가끔 즐기는 캐피탈리즘 랩 메인화면이다.

캐피탈리즘은 한국어로 '자본주의'라는 이름을 가진 기업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캐피탈리즘 1, 2에 이어 랩까지 출시되었다.

캐피탈리즘 2부터 맛을 들여 랩까지 즐기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재미있게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대학에서 수업교재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다만 인터페이스나 조작 면에서 아쉬운 점이 참 많다.

기업 인수를 하거나 사건사고가 터지고 뒷수습을 할 때에 가끔 노가다성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만든 게임이다 보니 ,경제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플레이할 때 여러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많이 맞부딪치는 편이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만들어낸 대기업이 제품 생산, 판매, 언론, 부동산까지 모두 장악한 모습.

우리나라의 삼성그룹을 연상시킨다 ㅎㅎ..

생각없이 지은 그룹명도 절묘하게 Samsung이다.





얘를 대차대조표라 해야 하나 순익계산서라 해야 하나..

영어로는 Income Statement라 나와있으니 순익계산서인 듯 하다.





경기공황과 경기호황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주가.

경기침체기라 주당 3000달러(한화로 대략 3백만원)를 찍었다.

시간배속을 해 보니 경기호황기에는 7200달러(한화로 대략 7백만원)를 찍기도 했다.





도시 내의 대부분의 산업 독과점 상태이다.





게임시간으로 2060년 경제대공황이 찾아왔을 때,

부동산 돈놀이 등으로 모아논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United Array를 인수합병하였다.

그 뒤 주가는 수직상승. 그 후로 Samsung 그룹에 필적하는 경쟁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플레이하라면 더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아직 진입하지 못한 산업도 많지만, 지금 플레이하는 기업을 접게 된 이유는 게임의 버그 탓.

목재를 얻을 길이 없어지다 보니, 목재를 가공해 만드는 염료와 이를 통해 만드는 청바지, 그리고 침대, 소파, 골프채, 휴지 등등의 산업이 마비되게 된 것.

특히 목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가구산업은 회사 창설 이후 주무기로 다뤄왔고, 그만큼 회사 수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했는데, 

목재고갈로 이 산업이 마비되니 기업에 준 악영향은 적지 않았다.

거기에, 버그 때문에 할 맛이 떨어져버린 것도 한 몫 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T(Timber), 즉 목재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의미없는 것이었으니..





자원이 정부소유의 건물 밑에 깔려있었던 것.

사실 저 붉은색 마크의 회사 소유의 백화점 옆에 두 기업의 백화점이 있었는데,

혹시나 거기 밑에 있는 건 아닐까 해서 인수합병 후 백화점 철거, 땅 속을 살폈지만 허탕쳤다.

캐피탈리즘은 특이하게 목재도 땅 밑에서 나온다(...)

그것까진 이해하겠는데, 도저히 구할 수 없는 루트에서 구하라니.. 버그가 아니고서는 설명 불가능.


거기에 캐피탈리즘은 게임 시작 시 이곳저곳에 자원이 퍼져있고,

자원 한 종류가 고갈되면 새로운 지역에서 자원이 발견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동시에 나오는 자원 수가 한정되어 있어 동시에 두 개에서 세 개 정도만 나온다.

근데, 이 경우는 신기하게 목재가 정부소유의 건물 밑에 깔려있고, 더 이상 목재가 발견되지 않았다...

플레이어 보고 어쩌라는 건지.. 결국 이 기업 플레이는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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