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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학번으로 대학교에 합격한 이후

아버지의 도움과 독학만으로 한 번의 탈락도 없이 필기 100점, 기능 95점인가와 주행 90점대 즈음으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2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그 이후로 아버지의 옛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대성리도 가 봤고, 

수원시도 내려가 봤고, 

꼬불꼬불한 강원도 지방도도 타 봤고, 

인적 없는 영흥도라는 곳도 가 봤다.


그러면서 한 세 번 정도 차를 긁어먹은 적이 있는데

아버지께서 폐차를 생각하고 계시는 차여서 참 다행이다.

여하튼 차대차 사고는 아니었고... 모두 다 물건, 시설물을 긁었던 사고였는데

혹시나 초보운전자들이 운전하다가 이런 사고를 당할까 염려되는 마음에

초보운전자가 초보운전자들에게 이런 걸 조심하라고 글 한 번 써 본다.



1. 주차된 차를 빼던 중 사이드미러를 기둥에 긁어먹다


초보운전때는 전면주차가 왜 그리 어려웠는지...

차폭감각이 없어서 특히나 그랬나보다. 

특히나 앞은 포터 같은 트럭이 아닌 이상 본닛의 거리가 안 보이지 않는가.


여하튼 전면주차를 마친 차를 빼는데

워낙에 운전석 측면이 기둥과 가까웠는지라

열어놓은 사이드미러가 기둥과 부딪히며

마치 관절이 역으로 꺾이듯 우드득 하고 꺾여버렸다...;;


서둘러 앞으로 차를 다시 몰아 사이드미러를 살펴보니

다행히 관절은 안 나갔고, 옆에 하얗게 페인트 자국만 남았는데

그 페인트 자국을 휴지로 닦아보니 다행히도 닦이더라 ^^


직접 열었다 닫았다 하는 수동 사이드 미러라 관절에 무리는 안 갔고

가슴 쓸어내리며 이 일을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주차된 차를 빼던 도중 룸미러만 보다가

좌측 측면은 잊고 있다 일어난 사고...

다행히 옆에 차가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 차를 후진하던 중 사이드미러를 기둥에 긁어먹다(2)


이 경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도블럭 위에 있는 차를 뒤로 후진해 도로로 빼던 중

똑같은 경험으로 좌측의 기둥에 똑같은 사이드미러를 꺾어버리고 말았다;;

결과는 똑같았고, 참 웃으며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학습능력 없는 내게 머리 좀 쥐어박으면서 말이다.


3. 차를 주차하던 중 앞 보도블럭 턱에 범퍼를 긁어먹다


어째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모두 (1)주차 중에 (2)부주의로 (3)어딘가를 긁어 먹은 사고 뿐이다.

야밤에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전면주차 하던 중, 앞 보도블럭 턱에 범퍼를 긁어먹은 일이었다.

범퍼가 보도블럭을 물고 들어갔다고 하면 이해가 편할려나...

아빠 차 차고가 좀 낮은데, 이걸 간과하고 '타이어가 마치 주차 턱에 걸리듯 보도블럭에 걸려주겠지'라는 방심을 했던 탓이었다.

여하튼 이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범퍼 아래쪽이 조금 덜렁거린다.

다행히 큰 문젠 아닌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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